전북특별자치도, 2025년 RISE 사업 본격추진
“대학이 바꾸는 지역 혁신, 전북 라이즈(RISE)”
총 1,301억 원 투입… 청년 정착과 산업 혁신 목표
“정주 취업률 29% 목표”… 지역 청년 유출 막는다
225억 원 소비 유입 효과… 지역 경제에도 긍정적 영향

전북특별자치도가 대학을 지역 혁신의 중심으로 삼는 ‘2025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RISE)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이성호 전북특별자치도 특별자치교육협력국장은 2일 기자회견을 열고, “전북의 청년과 산업을 함께 성장시키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RISE 사업의 추진 방향을 발표했다.
전북도는 3월 31일까지 도내 대학을 대상으로 사업 신청을 접수했으며, 서면 평가와 대면 심사를 거쳐 4월 말 최종 선정된 대학과 협약을 체결하고 본격적으로 사업을 시작할 계획이다.
2025년 전북 RISE 사업에는 총 1,301억 원(국비 1,076억 원, 도비 225억 원)이 투입된다. 이 중 836억 원이 이번 공모를 통해 도내 대학에 배분되며, ▲지역산업 성장 ▲청년 일자리 창출 ▲평생학습 지원 ▲지역 정주여건 개선 등 4대 프로젝트로 추진된다.
먼저, ‘생명·전환산업 혁신(JB-SPARK)’은 전북의 8대 전략산업(농생명·의생명·청정에너지·첨단소재·모빌리티·디지털·문화관광·생명서비스)을 중심으로 전문 인재를 양성하고, 대학이 기업·연구기관과 연계해 신산업을 주도하는 R&D 허브로 자리 잡도록 지원한다.
‘지역 주력산업 성장(JB-ROOT)’ 프로젝트는 도내 주력산업에 맞춘 현장형 인재를 키우고, 스타트업 캠퍼스를 구축해 창업을 활성화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특히 외국인 유학생 지원과 글로벌 창업 생태계 조성을 통해 청년들의 창업 기회를 확대할 계획이다.
‘평생교육 가치 확산(JB-EverLearn)’은 성인 학습자를 위한 맞춤형 학사제도를 도입하고, 지역 평생직업교육 거점을 설립해 중장년·퇴직자의 재취업을 지원한다.
마지막으로, ‘동행협력 지역발전(JB-TEAM)’ 프로젝트를 통해 대학과 지역사회가 협력해 지역 상권 활성화, 고교-대학 연계 교육, 지역 정주여건 개선 등에 나설 예정이다.
전북도는 현재 26.6%인 도내 대학 졸업생의 정주 취업률을 2029년까지 29%로 끌어올리는 것을 목표로 설정했다. 이는 연간 평균 500여 명의 청년이 추가로 지역에 정착하는 효과를 가져와, 5년간 약 2,500명의 청년이 지역에 머물게 되는 셈이다.
이로 인해 도내 기업 500여 곳에 실질적인 인력 공급이 가능해지고, 매년 8,000~10,000명에 달하는 청년 인구 유출을 줄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청년들의 지역 정착이 늘어나면 대학의 경쟁력도 함께 상승한다. 지역 취업률이 높아질수록 지역 대학의 진학률이 증가하고, 이에 따라 대학의 입학 경쟁력과 충원율도 개선될 전망이다.
전북도는 청년들이 지역에 정착함으로써 발생하는 경제적 효과에도 주목하고 있다.
5년 동안 추가로 정착하는 청년 2,500명이 1인당 연간 약 900만 원을 소비한다고 가정하면, 총 225억 원 이상의 소비 유입 효과가 기대된다. 이는 주거·교육·교통·문화 등 지역 내 다양한 경제 분야에서 긍정적인 파급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보인다.
전북도는 4월 2일부터 5일까지 4일간 서면 평가와 대면 심사를 통해 사업 대상 대학을 선정한다. 평가에는 도내외 산학연 전문가가 참여하며, 교육부 RISE센터의 전문가 풀도 활용해 공정성과 전문성을 높일 계획이다.
이성호 특별자치교육협력국장은 “라이즈(RISE) 사업은 대학을 통해 지역을 혁신하는 새로운 지역 발전의 패러다임의 대전환이다”이라며 “지역산업과 인재양성의 새로운 모델을 만들어 청년이 머무는 전북, 산업이 혁신되는 전북을 실현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전북 RISE 사업을 통해 지역과 대학이 힘을 모아 지역인재를 양성하여 지역발전에 기여하게 되면 전북발전에 시너지 효과를 거두게 되므로 도민들은 이 사업의 성공에 거는 기대가 크다.